압구정동 현대백화점과 부산 현대백화점의 매출 호조로 금강개발(자본금
698.4억원)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1조7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경상이익도 지난해 130억8,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200억~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강개발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개점한 부산점의 올해 매출액이 목표치인
1,800억원을 초과,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압구정본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압구정본점이 경기를 잘 타지 않는데다 기존 삼풍백화점의 고객들이 흡수된
것도 매출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금강개발은 이밖에도 계열사주식 매각과 보유부동산 매각으로 40억~5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개발은 현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내 상가(6개동 건물및 토지)를 98년
까지 점차적으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증권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외형성장에 힘입어 금강개발의 올해 주당순이익
(EPS)이 지난해 879원에 비해 20%정도 늘어난 1,100원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홍열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