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는 신이 빚은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퀸즐랜드주 관광진흥공사의 스티븐 녹스 본부장(40)은 퀸즐랜드 자랑을
모두 하려면 일주일은 꼬박 새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내세울 관광자원이 풍성하다는 얘기다.

"지난 5년동안 케언스 공항의 국제선은 매년 30%이상씩 증편돼 왔습니다.

국제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케언스를 비롯한 퀸즐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녹스 본부장은 이 지역만의 독특한 자연적 매력과 함께 확고히 구축된
서비스 기반시설을 꼽는다.

"퀸즐랜드 지역은 국제적 수준의 호텔과 리조트 카지노와 컨벤션 센터 등
휴양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 퀸즐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옵션이 600여가지나 돼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지요"

실제로 "태양의 땅"으로 불릴만큼 일조량이 많고 날씨가 좋은 퀸즐랜드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등의 해양스포츠, 래프팅 번지점프 골프
등 다양한 활동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커다란 관광시장입니다.

한국인의 호주 방문은 올 7월에만 22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월44%라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작년말에는 서울에 퀸즐랜드 관광공사의
지사를 세우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말 콴타스 항공의 서울~케언스간 정기 직항노선 개설로
한국 관광객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호주의 보수연립내각 출범이후 백호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스티븐 지점장은 "노"라고 잘라 말한다.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직접적으로 느껴본 일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일부성향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번 호주를 방문해본 사람들은 "떠나기싫은 나라" "다시오고 싶은 나라"
로 호주를 기억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