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내놓은 "96년 중소기업수출실적및 증감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수출과 대기업의 수출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수출은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9월중 중소기업총수출은 45억4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
5%가 증가했다.

이에비해 대기업은 이 기간중 55억2천4백만달러로 19.7%감소하고 전체수
출은 1.8% 줄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중소기업수출도 3백91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증가했으며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6%
에서 41.4%로 1.8%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중 대기업의 수출은 1.7%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의 주력수출상품인 반도체 철강등이 최근 수출가격
하락에 따라 부진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다품종 소
량생산체제구축등 유연한 대처로 수출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중소기업청은 이와 관련,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특별지
원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