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에 3차원의 은행 건물이 다가오고 문을 밀고 들어서면 안내
직원이 인사를 한다.

매장을 한바퀴 돌면서 자신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창구직원을 찾아
마우스로 클릭하고 필요한 자료를 입력하면 은행 업무가 모두 끝이 난다.

은행창구에 있는 어항에는 물고기가 노닐고 벽의 시계는 지금 현재의
시간을 알려주고 오늘의 날짜를 알려주는 달력도 걸려 있다.

이것은 대구은행이 21일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3차원 사이버 뱅크 시스템의 이용장면이다.

대구은행의 사이버 뱅크는 계좌이체 조회 사고 등 PC뱅킹서비스는 물론
지역정보망 전자우편 파일 송수신 병원예약 공개자료실 인터넷 접속 등
컴퓨터 통신으로 할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대구은행의 사이버 뱅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이텔 01410으로 접속한후
DGB를 입력하면 바로 연결이 되는데 가입절차를 마치고 관련 프로그램을
전송받으면 모든 기능의 이용이 가능하다.

< 대구=신경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