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경의선 경원선 경춘선의 기존 비둘기호가 모두 "도시
통근열차"로 단계적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요금도 지금보다 2~3배 가량 오르게 된다.

철도청은 19일 경의선 (신촌-문산.46km) 열차를 다음달 2일 모두
통일호급인 도시통근열차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또 경원선 (의정부북부~신탄리)은 내년말까지 모두 도시통근형으로
전환하고, 경춘선 (청량리~춘천)의 비둘기호도 98년중 교체할 계획이다.

열차교체와 함께 요금을 조정, 25km까지의 최저운임이 3백50원에서
1천원으로 2백85% 인상하고 25km가 넘는 초과구간에 대해서는 통일호
운임 계산법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금촌구간 (35.1km)은 5백원에서 1천3백원으로 2백60%,
서울 문산구간 (46km)은 6백원에서 1천5백원으로 2백50%가 각각 오른다.

한편 철도청은 현재 부산-해운대 (20개 열차), 군산-익산-전주 (15개
열차), 마산-진해-통해 (4개 열차) 구간에 운행중인 도시형 통근열차가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음에 따라 현재 운행중인 2백7개 비둘기 열차를
오는 98년까지 단계적으로 통일호이상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