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안보 "일석이조 외교"..김대통령 동남아 순방 의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영삼대통령은 20일부터 시작되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방문 및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제세일즈
외교와 다자간 정상외교에 나선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20-22일) 필리핀
(22-26일) 말레이시아(26-28일) 등 동남아 3국을 차례로 순방하며, APEC
참석기간중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필리핀 등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다자외교를 벌인다.
김대통령은 APEC 참석과 동남아 3개국 순방을 통해 "경제실리외교"를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해나가는 "정치안보 외교"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번 순방외교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겨냥한 "세일즈외교" <> APEC을 통한 아.태지역 협력강화 등 국제무대에서의
다자외교 <>미일중 및 호주 등과의 개별정상회담을 통한 정치안보외교 등
세가지 축을 기조로 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문은 취임후 동남아지역
순방외교로는 3번째이다.
동남아지역 특히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미.일 및 유럽연합(EU)에 이어
우리의 4대 교역대상지역이자, 우리의 최대 무역흑자대상(95년말 현재 78억
달러 흑자)이라는점에서, 이들 3개국을 상대로 한 "경제실리외교"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김대통령이 처음 방문하는 베트남의 경우
우리기업들이 4백개 가까이 진출해 있고, 급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베트남에 55명의 우리측 경제인이 동행하고 우리기업들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중심으로 35건에 24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경제협력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우리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건설시장의 경우 그렇다.
지난해 12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10억달러의 건설 및
조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마하티르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경제실리외교에 치중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25일 수빅에서 열리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서는 역내무역
자유화와 개방적 지역협력을 위한 APEC의 확대발전 노력에 주도적 역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APEC정상외교에 앞서 김대통령은 24일 하룻동안 마닐라에서 클린턴 미
대통령,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과 차례로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간 주요현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미일중정상의 개별정상회담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연이은 "보복"위협 발언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공조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제세일즈
외교와 다자간 정상외교에 나선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20-22일) 필리핀
(22-26일) 말레이시아(26-28일) 등 동남아 3국을 차례로 순방하며, APEC
참석기간중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필리핀 등과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다자외교를 벌인다.
김대통령은 APEC 참석과 동남아 3개국 순방을 통해 "경제실리외교"를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해나가는 "정치안보 외교"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번 순방외교는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겨냥한 "세일즈외교" <> APEC을 통한 아.태지역 협력강화 등 국제무대에서의
다자외교 <>미일중 및 호주 등과의 개별정상회담을 통한 정치안보외교 등
세가지 축을 기조로 하고 있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문은 취임후 동남아지역
순방외교로는 3번째이다.
동남아지역 특히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미.일 및 유럽연합(EU)에 이어
우리의 4대 교역대상지역이자, 우리의 최대 무역흑자대상(95년말 현재 78억
달러 흑자)이라는점에서, 이들 3개국을 상대로 한 "경제실리외교"의
중요성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김대통령이 처음 방문하는 베트남의 경우
우리기업들이 4백개 가까이 진출해 있고, 급성장하고 있는 개도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베트남에 55명의 우리측 경제인이 동행하고 우리기업들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제조업중심으로 35건에 24억달러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경제협력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우리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건설시장의 경우 그렇다.
지난해 12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10억달러의 건설 및
조선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마하티르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경제실리외교에 치중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25일 수빅에서 열리는 제4차 APEC 정상회의에서는 역내무역
자유화와 개방적 지역협력을 위한 APEC의 확대발전 노력에 주도적 역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APEC정상외교에 앞서 김대통령은 24일 하룻동안 마닐라에서 클린턴 미
대통령,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등과 차례로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간 주요현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미일중정상의 개별정상회담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연이은 "보복"위협 발언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공조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