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기 실적에서 2,39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들이 선물
거래에서는 소폭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3개 증권사들은 올 반기 선물거래 실적 집계
결과 6억7,600만원의 거래순이익(헤지및 차익거래의 실적은 미반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선물거래 실적에서 동양증권은 58억1,800만원의 거래이익과 36억8,000
만원의 거래손실로 21억3,800만원의 선물거래 수익을 거둬 33개 증권사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동양은 전체 반기 실적에서 249억원의 적자를 보여 선물거래 실적이
반기 실적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증권은 24억8,600만원의 선물거래 손실을 입어 손실규모가 가장
컸다.

대우는 전체 실적에서도 73억원의 반기 순손실을 기록, 차익 헤지거래를
통한 위험회피를 감안하더라도 선물거래에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