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김영근특파원] 중국당국은 오는 2000년까지 유인우주비행선을 발사,
달에 착륙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국가항천국의 왕희항부국장은 이날 "국방과학공업위원회 주관하에 위
성과 로켓제작 및 발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오는 98년 무인우주선을 쏘
아올리고 2000년까지는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유인우주선의 달착륙에 성공할 경우 미국 구소련에 이어 세계 세 번
째의 유인우주선말사 국가가 된다.

왕부국장은 현재 20t의 운반능력을 지닌 로켓을 개발중에 있고 달에 착륙한
후 지구로 귀환할수 있는 기술개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기술개발수준으로 볼때 99년말까지는 지구를 도는 유인우주선
을 성공시킬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2020년께는 우주공간에 "우주역"을 건
설한다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