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장기간 침체됨에 따라 올해말로 만기도래하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기업들이 현금상환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12월로 만기가 돌아오는 CB를 발행한 삼미특수강
대우전자 아남전자 등 모두 12개회사의 경우 주가가 전환가격에 휠씬 못미쳐
주식전환없이 현금상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당기업들은 보장수익률을 보상하기 위해 추가로 자금을 마련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자금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물량부담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를 줄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종목은 삼미특수강 대우전자 아남전자 대우통신 동국무역 신원 이수화학
한솔제지 대우전자부품 아남산업 진도 진웅 등 12개회사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