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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는 창간 32주년을 맞아 국내 기업IR 활동을 돕기 위해 13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업IR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6월 창설된 "한경비즈니스클럽-블루칩멤버스" 회원사와 기업IR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 실무교육에는 IR관련전문가 3명이 주제발표자로
참석, 외국의 모범적인 IR사례와 국내 기업들의 IR추진 현황 등을 소개했다.

실무교육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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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 IR코리아 부장 >

국내 상장회사들의 기업IR은 대개 투자설명회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시장의 특성상 투자설명회가 기대에 어긋날때는 오히려 주가의
하락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기적인 증시동향과 산업동향
투자동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 주제나 목적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행사 준비시간을 여유있게 확보하고 투자설명회 내용은 공시나 언론보도를
통해 일반인에게 알려야 한다.

투자설명회는 1년에 2차례를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산업동향분석
기업설적 기업운영계획 질문과 응답 기업요구사항 점검 등의 순서로 진행
하면 된다.

주주총회에도 IR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

주주총회가 단순히 영업보고서 임원선출 등 정해진 내용만 처리할게 아니라
기업내용을 알리고 조언받는 장으로 활용돼야 한다.

의결사항을 처리하기 전에 경영 현황과 중장기 경영목표 등을 밝힘으로써
주주들이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해외에서 기업IR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외국증권사나 현지 IR
전문회사를 이용, 정기적인 투자설명회를 실시하는게 좋고 우편물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기업정보 제공도 필요하다.

신규사업 진출이나 신제품 출시 등 주요 변동사항이 발생할때 개최하는
주제별 IR은 기업분석가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기업설명회 형태가 바람직
하다.

이를 위해 주제를 분명하게 선택해야 하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해야 한다.

IR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기업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자부심을 갖도록 유도
해야 하고 경영자와 일반직원 협력업체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활동도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