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2일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활동으로 노사개혁의 당위성및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본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노사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노사관계개혁 보고회의를 주재,
현승종위원장을 비롯한 노개위 간부들로부터 지난 6개월간 노사개혁에 관한
논의결과및 향후 활동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관계개혁위의 논의내용을 참고하되 국가발전과 국민전체
이익이 도모되는 방향으로 노동법개정에 관한 정부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
하라"고 배석했던 진념노동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노사개혁은 법만 고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노개위가 계속해서 노사제도, 의식, 관행에 관한 2차 개혁과제도
대타협의 정신으로 적극 해결, 노사문제의 중추적 기구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사개혁추진위 발족 한편 정부는 지난 이수성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노사관계 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노동관계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노사관계개혁 추진위원회는 한승수부총리 진념노동 김우석내무 안우만법무
안병영교육 박재윤통산 강봉균정보통신 추경석건교 신상우해양수산 조해령
총무처 오인환공보처 김덕용정무1 김윤덕정무2장관 김기석법제처장등 14개
부처 장관들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김용진 총리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해당부처 차관을
위원으로 하는 "노사관계개혁추진 실무위원회"도 구성, 정부안을 마련토록
했다.

< 최완수.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