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인전자가 PC용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 "DVD비젼"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12월중순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CD롬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PC에 장착하여 DVD의
모든 기능을 PC에서 나타내도록 설계됐다고 이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DVD비젼은 기존의 모든 CD(컴팩트 디스크)와 CD롬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도 720x480의 고화질 디지털영상을
표현해준다.

또 다양한 형태의 TV모니터와 연결해 쓸 수 있는 규격을 채용, 4:3 비율의
일반 TV는 물론 16:9 비율의 와이드TV와 연결해 쓸 수 있다.

이제품은 DVD롬 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능을 표준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최대 8개 언어와 최대 32개 서브타이틀(자막 또는 애니메이션)까지
재생할 수 있으며 화면을 다양한 각도로 돌려보는 기능, 하나의 게임에서도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 스토리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과 연결하면 극장에서와 마찬가지의 완벽한
6채널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인 위성방송수신카드를 함께 사용할 경우 디지털
위성방송을 DVD와 동일한 화질과 음질로 수신할 수 있다.

이제품은 최근에 합의된 불법복제방지 시스템을 채택, 복제방지시스템을
채용한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두인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