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중 수원시 조원동에서 삼림욕장과 연계돼 자연환경이 뛰어난
주공아파트 2,620가구와 50~70평 규모의 단독주택 필지 70개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공사는 11일 수원시 조원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마무리짓고
용지 매수에 착수, 늦어도 내년 3월중 단독주택을 포함해 2,690가구의
주택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 들어설 아파트는 평형별로 18평형이하 1,120가구, 18~25.7평형이
1,500가구로 잡혀있다.

주공이 수도권에서 전용 25.7평형 아파트를 대량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공은 조원지구가 광교산 삼림욕장과 붙어있는 데다 광교저수지와도
인접해있는 등 자연환경이 뛰어난 점을 감안, 주거단지와 삼림욕장을
연계시켜 개발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곳에는 2,700여평의 녹지대 및 1만2,420평의 도로공간이
조성되며 녹지대와 별도로 단지내 도로주변을 완충 녹지로 설계키로 했다.

이와함께 삼림욕장과 닿는 도로의 끝을 컬드색(Cul-de-sac)방식으로
설계해 삼림욕장과 연결한다는 것이다.

조원지구의 또다른 특징은 거주인구를 가구당 3.6명으로 설계,
5만6,980평의 부지면적에 비해 주택수를 비교적 적게 했다는 것이다.

이곳은 경수산업도로가 300m옆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갈~
안산간 고속도로 동수원IC는 400m옆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매우 좋다.

주공이 개발할 조원지구는 지난 5월 한일그룹이 5,300여가구의 아파트를
전량 분양에 성공한 부지와 폭 3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형 주거단지를 이루면서 수도권의 새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