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회장 이은조)가 한국통신의 종합물류망 구축사업의 장비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10일 이회사는 내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한국통신의 종합물류망
사업의 무선통신시스템 장비업체 선정에서 자체개발한 이동물체
추적관리시스템(TGPS)이 선정돼 이시스템 22개를 다음달말까지
시범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농 도로공사 한국배송등 관련 종합물류망 업체들로부터
이시스템 을 1만개,2백억원어치를 수주받아 계열사인 한주전자를 통해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TGPS(트랜스포테이션 글로벌 포지션 시스템)는 이회사가 지난
93년부터 3년간 30억원을 들여 개발한 첨단 물류정보시스템으로
인공위성의 무선통신망으로 운행 차량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본부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물류효율을 극대화할수있는
첨단 물류관리 시스템이다.

또 차량의 속도 연료소모등 차량운행 내용까지도 본부에서 리얼타임
으로 파악할수있어 차량의 "블랙박스"로도 불린다.

앞으로 이시스템이 도입되면 물류수송차량은 물론 순찰차량 소방.응급
차량등의 교통정보 활용과 물류절감에 혁신적인 효과를 거두게된다.

본부에서는 컴퓨터에 지도상의 현재 운행위치와 화물적재 수준등이
동화상으로 계속 표시돼 모든 차량을 현장 관리할수있게된다.

일반 택시의 타코미터와 같은 크기의 운행 차량 단말기에는 "강남역
사거리"와 같이 현재 위치가 문자로 표시되고 본부의 업무지시가
문자로 나타나면 운전자가 다시 본부와 현재 운행 상태,업무지시
확인등을 통신할수있다.

인공위성으로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물류정보로 활용하는 GPS는
미국과 일본에서 현재 도입중에 있는 첨단 지능형 교통체계로 신화는
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외국에서는 없는
타코미터 기능을 부가해 차량의 운행 내용까지도 점검할수 있도록했다.

신화는 한국통신과 관련 물류사업체및 일반기업의 물류차량에 이시스템을
공급하게됨에 따라 내년에는 1천억원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간 연간 5만대이상 공급할 구상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