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업체간에 이뤄져 제판동맹이 제조업체간으로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제일제당은 8일 자체 유통망등을 활용, 사조산업이 생산한 참치를 판매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조산업은 앞으로 참치캔의 생산을, 제일제당은 판매및 물류를
각각 전담하게 된다.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판매를 분리, 상호협력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회사는 우선 12월부터 살코기참치등 참치캔 18가지를 시범판매한 다음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또 신제품개발과 광고마케팅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사조산업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참치캔등 수산물사업을 확대, 연간
3,000억원규모에 이르고 있는 국내 참치캔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사조참치의 시장확대를 위해 전국적인 자체유통망과 물류망,
물류노하우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측은 "이번 제휴로 그동안 추진해온 제조업체와 소매점간 물류
사업인 도매물류사업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