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칠림 대우건설 기술연구소장은 연구관리동에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순수 자체기술로 기획 설계 시공및 운전관리등 각 단계별로
에너지 절감기법을 적용, 국내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초에너지 절약형 빌딩을
건립했다.

박소장은 지난 89년부터 4년간에 걸쳐 관련된 국내및 선진 해외기술과
자료를 수립 분석 연구하고 이를 자체 기술로 소화 개량해 이를 순수한
연구소의 기술로 설계 시공해 우리고유의 건물에너지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연구소가 세운 연구관리동은 지난 92년부터 2년간 시공되었으며 71개의
주요 에너지절감항목을 적용하는 것 이외에도 공사시방을 강화하여 설비및
건축구조물에서의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하였다.

또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도록 고효율장비를 사용해 건물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공방법의 표준을 마련했다.

나아가 기계및 전기설비의 완전자동화 운전으로 실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에너지 소비량 계측시스템 구축, 에너지소비량 계측은 물론 연구관리동에
적용된 에너지절감항목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여 타건물에 적용가능하도록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했다.

한편 이 연구관리동은 연간 총에너지 소비량이 일반건물에 비해 65%이상의
에너지 절감율을 달성, 고효율의 에너지소비 빌딩임이 입증됐다.

박소장은 또 축적된 자료와 에너지절약기법에 대한 효과를 여러경로를
통해 국내에 보급함으로써 건축물에서의 에너지절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
에너지 절약형 빌딩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킴으로써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
기법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와함께 에너지절감기법에 대한 견학을 위해 94년 준공이래 이 연구소를
찾은 국내외의 학계와 업계 관련연구기관 일반인등 방문자는 연인원
9,487명에 달했다.

또 언론 방송보도를 통하여 건물에너지절감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