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이사람] 금융서 2권 펴낸 함정호 <한국은행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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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금리는 자본의 한계생산성과 인플레이션율이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거시경제를 먼저 안정시킨 후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3%의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하면 실질금리를 8%대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함정호 한국은행청주지점 부지점장(48)이 최근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의
이해"와 "통화금융경제"(비봉출판사 간)를 함께 펴냈다.
이가운데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의 이해"는 10년간 한국은행 금융경제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분야를 실증적으로 연구,
분석한 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 금융통화경제를 새로운 접근방법과 최신 계량경제분석기법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 현실과 유리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정책대응 방향이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론적 증거와 실증적 증거를 함께 제시하려 했지요"
함부지점장은 또 이 책에서 우리나라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 인플레이션이 명목금리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규명해냈다.
"통화공급의 단기적인 증가는 유동성 효과를 통해 시장금리의 하락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과 환율의 평가절하를 자극함으로써 오히려
시장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어 저자는 OECD 가입과 금융시장개방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통화관리
제도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개혁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향은 시장메커니즘에 입각해 통화를
간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유효한 간접규제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3편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의 이해"는 1편에서 현
통화지표와 새로운 개념의 디비지아 통화서비스지표에 대해 살폈으며,
2편에서는 우리나라 금리결정 요인, 금리상승 현상의 원인과 과제,
적정금리 수준 등을 다뤘다.
3편에서는 금융개혁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관리제도 개혁문제,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운용현황 등을 검토했다.
"최근 고비용문제가 집중 부각되면서 높은 금융비용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금융비용이 높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금융중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는가 하는 측면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성균관대경제학과를 거쳐 미텍사스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금융자유화의 진전과 통화정책" "한국경제의 연간 거시계량경제
모형" 등의 저서를 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
상대적으로 높은데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거시경제를 먼저 안정시킨 후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3%의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하면 실질금리를 8%대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함정호 한국은행청주지점 부지점장(48)이 최근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의
이해"와 "통화금융경제"(비봉출판사 간)를 함께 펴냈다.
이가운데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의 이해"는 10년간 한국은행 금융경제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분야를 실증적으로 연구,
분석한 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나라 금융통화경제를 새로운 접근방법과 최신 계량경제분석기법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리 현실과 유리된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정책대응 방향이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론적 증거와 실증적 증거를 함께 제시하려 했지요"
함부지점장은 또 이 책에서 우리나라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 인플레이션이 명목금리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규명해냈다.
"통화공급의 단기적인 증가는 유동성 효과를 통해 시장금리의 하락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과 환율의 평가절하를 자극함으로써 오히려
시장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이어 저자는 OECD 가입과 금융시장개방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통화관리
제도를 새롭게 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개혁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향은 시장메커니즘에 입각해 통화를
간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유효한 간접규제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3편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통화금융경제의 이해"는 1편에서 현
통화지표와 새로운 개념의 디비지아 통화서비스지표에 대해 살폈으며,
2편에서는 우리나라 금리결정 요인, 금리상승 현상의 원인과 과제,
적정금리 수준 등을 다뤘다.
3편에서는 금융개혁에 따른 중앙은행의 통화관리제도 개혁문제, 우리나라
통화정책의 운용현황 등을 검토했다.
"최근 고비용문제가 집중 부각되면서 높은 금융비용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금융비용이 높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금융중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는가 하는 측면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성균관대경제학과를 거쳐 미텍사스주립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금융자유화의 진전과 통화정책" "한국경제의 연간 거시계량경제
모형" 등의 저서를 냈다.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