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위주의 경영을 해나가겠습니다"

7일 창립 7주년을 맞는 대동은행의 허홍행장은 내실경영을 강조한다.

금융산업 개편의 회오리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란
생각에서다.

실제 허행장은 대동은행장으로 부임한 지난해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만성 적자은행이란 대동은행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3백7억원의 업무이익을 내는 등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행장은 "경영진이 먼저 외형위주 실적위주 관행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동은행이 합병대상으로 거론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는 허행장은
"합병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알차고 튼튼한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동은행의 본점이 대구에 있는 탓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동은행
은 지방은행이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내년 2월 새건물이 완성되는 것과
함께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9년 설립된 대동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1백3개의 점포와 1천9백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총자산 7조원에 총수신 4조7천억원으로 어엿한 중견 시중은행으로 발돋움
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