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추천 보고서가 나왔다.

97년 하반기부터 세계 반도체시장의 성수기가 다시 올 것이고 그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에는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5일 동서증권은 삼성전자가 기술적으로 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이라며 현재 가격대인 6만원선에서 "장기적 매수"를 추천했다.

동서증권은 우선 올들어 심화된 D램가격의 급락세는 D램 소비의 80%이상을
차지하는 PC제조업체들이 무리하게 반도체 주문을 증가시킨데 따른 재고
누적의 결과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PC제조업체들의 재고문제는 한시적인 현상이며 장기적으로는 펜티엄
프로 쌍방향비디오 등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D램수요는 97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가는 미국이나 일본의 반도체업체보다 최소한 25%이상
저평가됐다고 이증권사는 분석했다.

동서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9개월동안 16메가 D램가격이 70%이상
하락해 삼성전자의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77.8%나 감소할 것"
이라며 "그러나 97년에는 경상이익 증가율이 13.8%를 기록한후 98년에는
무려 61.9%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