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민들의 과소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유도하기위해 장기가계저축과 근로자주식
저축 등 비과세 저축상품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이 지난 10월21일부터 이 상품의 판매에
들어갔는데, 첫날 하룻동안 전국에서 123만4,000여명의 가입자가 몰려들어
2,911억원이 예금된 것으로 당국은 발표했다.

언론이 비과세 저축의 가입실적 호조를 보도했듯이 모처럼 국민들의
풀어진 주머니돈이 은행으로 모이는 것 같아 반갑다.

저축은 적은 범위에서 보면 가계를 안정시킬뿐 아니라 큰 범위에서 보면
나라살림을 일구는 재원이 된다.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이 현재 총수입의 30%를 밑돌고 있다는 통계도 있고
보면 이 기회가 날로 떨어지는 저축률을 높이는 계기로 정착됐으면 한다.

허영미 <경산시 진량면 평사리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