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이 꿈의 통신망인 ISDN(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대가 열렸다.

현대정보기술(대표이사 김택호)은 4일 한창그룹의 계열사를 연결하는
ISDN구축을 완료,지난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통신 데이콤등이 ISDN으로 공중망을 구축,PC통신등에 시범적으
로 운영해왔지만 민간기업이 ISDN으로 구내 내트워크를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창그룹은 이번 개설된 ISDN을 활용해 서울의 나우콤 한창제지 한창화
학 트래드클럽,부산의 부일이동통신 부산방송,양산의 한창제지 한창화학
공장등을 연결해 음성 데이터등의 송수신을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있게
됐다.

ISDN은 기존 전화선보다 전송속도가 최고 4내나 빠르고 여러 서비스를
단선으로 동시 처리할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있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 개설될 전망이다.

특히 한화그룹과 현대자동차는 내년 구축을 목표로 ISDN개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