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에 젖은 쓰레기 반입이 금지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생산업체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주식시장에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생산업체인 서울식품 동양물산이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동양기전도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식품 관계자는 "일본 산쿄엔지니어링과 기술제휴, 기계안
에서 한시간만에 생찌꺼기 조직을 파괴해 사료나 퇴비로 만드는 "소멸식
쓰레기 처리기"를 10월부터 수입.판매하고 내년부터 본격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 이 부문에서 200억원 정도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지난 95년 서울산업대학과 공동으로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퇴비로 만드는 "발효식 잔반처리기"를 개발, 현재 판매중"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부분에서 올해는 13억원 내년에는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물산도 92년부터 95년까지 자체개발한 7~8종류의 "고속발효식 잔반
처리기"인 ''바이오리아''를 지난 95년 8월부터 판매해 올해 10억원, 내년에는
20억~3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대우전자도 내년 1월에 ''푸른 세상''을 시판, 1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