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30일 여야의원들이 지역현안사업을
질의내용에 슬쩍 끼워 넣으며 "실속챙기기"에 나서 빈축.

이응선의원(신한국당.강원 홍천.횡성)은 "강원도의 경우 한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10개항목중 도로포장률이 65%로 전국 15개시도중 최하위인 것을
비롯 지역경제의 국제경쟁력과 정보화등 5개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강원도에 대한 투자확충을 간접 주문.

김일윤의원(신한국당.경주갑)도 "경부고속철의 경주노선을 지하화하면
전혀 문제될게 없는데 갑자기 문화재보호를 들어 백지화됐다"며 "경주통과에
대한 정부 방침이 확고한지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

구천서의원(자민련.충북 청주상당)은 호남고속철도 노선문제를 거론하며
"오송-대전외곽-논산 연결노선이 천안-공주-논산 노선에 비해 여러가지
이점이 있어 가장 타당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냐"고 질의,
다른 의원들로부터도 "너무 심했지 않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