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연 4주째 창업이 소폭이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10월19일~25일)에는 전국에서 3백47업체가 창업돼 그전주보다
6개업체가 늘어났다.

지방에서는 비교적 활발한 창업세를 보였으나 서울의 창업이 저조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방은 99개사가 창업돼 그전주보다 13개가 증가했다.

2백55개를 기록한 서울은 그전주보다 7개가 감소했다.

지방은 대전이 8개사를 기록해 4개가 감소했을 뿐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동반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8개)과 유통업(71) 등이 비교적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전주에 비해 이들 업종의 증가폭은 각각 6개와 9개였다.

이에 비해 섬유(8개)와 무역(21개) 서비스(13개) 등 메이저업종이
상당폭 감소한 것도 두드러졌다.

지난주 창업된 업체들은 대부분 소자본으로 시작한 것도 특징이다.

자본금규모로는 증권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환은스미스바니증권
(5백억원)과 창업투자업으로 대전에서 창업된 무한기술투자(1백52억원)
등이 비교적 컸다.

<>진교코포레이션 = 인터넷 관련 팩스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대표이사는 전영철씨(사장.34)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전사장은 해외오퍼상으로 개인사업을 하다 이번에 전환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팩스서비스요금은 분당 100원으로 기존의 1,000원에
이르는 인터넷 관련 서비스요금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전사장은 "팩스요금만 한달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대기업들이 우리의
주타깃"이라며 "기존 서비스보다 최소 70~80%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해외투자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이에 관련된 동시통역 및
번역서비스업도 함께 담당할 계획이다.

(02)566-7667

<>아이앤씨컴퍼니 = 공장자동화에 필수적인 제어계측기기의 판매를
위해 설립됐다.

대표이사는 조재명(사장.40)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조사장은 동양화학 등에서 근무했으며 자동밸브 유량기 온도제어기
압력분석기 등의 기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 회사는 현재 자동화기기의 판매와 설치만 담당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제조와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인건비와 설비비용이 갈수록 늘어나고 정밀도면에서
자동화기기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이 기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02)663-7306

<>추억의 여행사 = ''새로운 관광여행문화창조''를 모토로 설립된 회사.

회사인원은 모두 6명이며 대표이사는 안성수씨(총무팀장.26)가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대로 대학(신흥전문대)에서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신세대들이다.

6명이 각각 기획 행사 등 해당분야 팀장을 맡아 회사를 꾸려 나간다.

이 회사는 관광지의 특성에 맞는 이벤트투어나 여행자가 직접 현지
체험에 나서는 여행상품을 개발, 기억게 남는 여행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팀장은 "개인소득이 높아지면서 여행의 기회도 많아졌지만 호화관광
보신관광 등 문제점이 많았다"며 "대학에서 보고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건전한 여행문화창조에 기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02)999-2500

<>미주파이낸스 = 미주그룹이 매출채권의 양수와 관리를 전문으로
하기 위해 설립한 금융법인이다.

앞으로 신용카드업무와 할부금융업무도 겸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박상희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시작했다.

이 회사는 특히 미주주택 미주실업 미주종합건설 등 건설업을 주로
하는 미주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밖에 미주철강 미주제강 등 미주그룹의 계열사와 그 협력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현재 직원은 4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11월부터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매출은 250억원가량으로 잡고 있다.

(786)0100

<>제이에프에스플라워프라자 = 컴퓨터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꽃배달을 해주는 전문 유통법인.

전국에 160여개 체인망을 갖추고 있어 전화 한통화면 전국 어디든지
신속히 꽃을 배달해준다.

대표이사사장을 맡고 있는 강규남씨(39)는 서울여자청년회의소회장직을
맡아 여성기업인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업인이다.

이회사는 지난 84년 설립됐으며 12년만에 사세확장을 계기로 법인전환
했다.

지난 92년에 국내 최초로 하이텔 천리안 등 컴퓨터 통신판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신한카드 국민카드 외환카드 등과 제휴하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본금은 5,000만원이며 본사는 양재동에 있다.

(742)7708

<>대능전력 = 산업플랜트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특히 신설공장이나 오피스건물 등의 전기공사를 주로 한다.

대표이사는 전용출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3억5,000만원이다.

전사장은 전북 전주에서 4년간 사업을 하다 거래업체가 주로 서울에
소재한 까닭에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키 위해 지난 17일 서울로
이전했다.

지난해 4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70억원을 예상한다.

(3471)4941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