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께 실시될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신용물량부담이 없는 고가
소형주들의 움직임에 대해 주목할만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개별종목장세가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 나온 지적이어서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27일 서울증권은 오는 11월후반께 가격제한폭이 현행 6%에서 8%로 확대될
경우 5만원대이상인 고가주의 상승탄력이 커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 주가하락은 개별종목에 대한 가격부담과 신용물량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저가대형주로 성급히 몰렸던 매수세가 에너지분산을 야기시킨데 따른
증시체력의 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가격제한폭 확대를 앞두고 고가소형주인 대한방직 방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자산주와 삼영전자 LG정보통신 데이콤 성미전자 등 고가
정보통신주 등의 단기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서울증권의 한 관계자는 "고가소형주들은 일반인들의 신용투자가 거의 없어
신용상환물량에 따른 수급부담이 없는데다 대부분 종목들이 조정기간을
마치고 있는 상태여서 단기매매 대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