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신탁 '사면초가' .. 증가세 급격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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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신탁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전신탁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15조가량(월평균
4조원) 증가했으나 신탁제도가 개편된 지난 5월부터 급격히 둔화, 증가
규모가 월평균 2조원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9월이후부터 증가세가 현저히 떨어져 9월중엔 6,68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10월들어선 22일까지 5,480억원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880억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은행들은 또 최근들어 올해초부터 신규수탁이 금지된 일반불특정 금전신탁
의 만기가 9월부터 만기가 대량으로 돌아옴에 따라 고객들의 환불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일반불특정 금전신탁은 올연말까지 약1조5천억원, 내년에는 무려 10조원이
집중적으로 만기 돌아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이들 자금을 일반불특정 금전신탁과 만기구조가 비슷하면서 확정
금리를 주는 개발신탁으로 재유치하려 하고 있으나 개발신탁 발행한도(대형
시중은행 연간 4,100억원)마저 바닥나있는 상태이다.
더구나 일부 은행들은 일반불특의 자금을 주식으로 대거 운용한 상태여서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와 맞물려 유동성 부족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신탁 관계자들은 또 은행신탁의 만기는 1년6개월로 연장하면서 투신사
에는 MMF라는 단기상품를 허용해주는 당국의 방침에 대해서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중은행 신탁부장들은 25일 은행연합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신탁계정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다루기 위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키로 했다.
신탁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탁의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규정, 신탁의
본질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항들을 연구해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전신탁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15조가량(월평균
4조원) 증가했으나 신탁제도가 개편된 지난 5월부터 급격히 둔화, 증가
규모가 월평균 2조원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9월이후부터 증가세가 현저히 떨어져 9월중엔 6,68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10월들어선 22일까지 5,480억원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880억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은행들은 또 최근들어 올해초부터 신규수탁이 금지된 일반불특정 금전신탁
의 만기가 9월부터 만기가 대량으로 돌아옴에 따라 고객들의 환불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일반불특정 금전신탁은 올연말까지 약1조5천억원, 내년에는 무려 10조원이
집중적으로 만기 돌아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이들 자금을 일반불특정 금전신탁과 만기구조가 비슷하면서 확정
금리를 주는 개발신탁으로 재유치하려 하고 있으나 개발신탁 발행한도(대형
시중은행 연간 4,100억원)마저 바닥나있는 상태이다.
더구나 일부 은행들은 일반불특의 자금을 주식으로 대거 운용한 상태여서
최근의 주식시장 침체와 맞물려 유동성 부족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신탁 관계자들은 또 은행신탁의 만기는 1년6개월로 연장하면서 투신사
에는 MMF라는 단기상품를 허용해주는 당국의 방침에 대해서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중은행 신탁부장들은 25일 은행연합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신탁계정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다루기 위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키로 했다.
신탁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탁의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규정, 신탁의
본질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항들을 연구해 공동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