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 보험을 무료로 들어주는 "오일슈런스
(Oilsurance)"가 국내에 첫 등장했다.

(주)유공은 동양화재와 연계해 유공주유소를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양화재 "주유회원 단체상해보험"을 25일부터 36개 주유소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유공주유소를 3회이상 찾아 주유하면 유공주유회원 카드를 발급받으면서
동시에 동양화재의 교통상해보험에 자동가입하게 된다.

이 보험은 가입후 6개월안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거나 후유장해를 입었을
때 1인당 최고 1,000만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다.

동양화재와 유공은 매건 보험계약을 맺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선보험계약체결 후보험료 정산방식(유공이 보험료 부담)으로 운영한다.

유공은 "지난 9월부터 안산지역등 3개 주유소에서 오일슈런스를 시범운영
했는데 고객반응이 좋아 이번에 서비스지역을 늘렸으며 내년에는 전국
주유소망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주유소에서 보험을 파는 오일슈런스는 물론
슈퍼에서 보험을 끼워파는 슈퍼라슈란스(Superasurance)등 신종 보험판매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