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율전동 정자동 일대 36만4,000평을 개발하는
수원천천2지구 및 수원정자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들 2개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수용토지 보상금지급을
내달 5일부터 시작,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99년 6월 택지개발이 완료될 예정인 이 두 지구에는 인구
3만1,000명이 살 수 있는 9,000여가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천천 2지구와 정자 2지구는 수원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이미 완성단계에 접어든 인근의
천천 1지구와 함께 북수원권 생활권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토공은 토지보상금 지급에 맞춰 수원 천천 2지구 아파트용지 9필지
8만4,229평과 수원 정자 2지구(구 율전지구) 아파트용지 5필지 4만2,471평
등 모두 12만6,700평을 건설업체들에 선분양할 계획이다.

수원 천천 2지구에는 단독주택 216가구 공동주택 5,717가구 등
5,93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중 공동주택은 18평이하 2,306가구,
25.7평이하 2,152가구, 25.7평이상 1,259가구로 짜여졌다.

또 수원 정자 2지구에는 단독주택 50가구와 공동주택 2,940가구 등
2,990가구가 들어선다.

공동주택지의 평형별 공급규모는 18평이하 1,236가구 25.7평이하
1,205가구 25평이상 499가구 등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연계개발되는 이들 2개지구는 경부선국철과
경수전철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주위에 성대역과 화서역이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좋은 편이다.

또 수원시의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되는 수원서부 우회 간선
도로가 금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