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선생 암살범인 안두희씨를 살해한 박기서씨(46)가
수사당국에서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점마다 이 책 구입붐이
일고 있다고.

백범연구회 회장 권중희씨(60)가 평생을 걸고 안씨를 추적한 행로를
적은 이 책은 출판사 돌베게가 지난 93년 9월 발행한 것으로 그동안
독자들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으나 24일 서울교보문고의 경우 책이 동나
부랴부랴 주문을 늘리기로.

인천의 대형서점인 대한서림도 이책이 모두 팔려나가 새로 주문을
냈는데 돌베게측은 현재 창고에 재고가 2천부정도 남아 있으나 주문이
폭주할 경우 증판할 계획.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