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은 구미에 니켈합금(INVAR) 섀도마스크 에칭용 염화제이철(FeCl)
공장을 완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염화제이철은 브라운관 섀도마스크 및 반도체용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전자약품이다.

모두 75억원을 들여 1년만에 완공한 염화제이철 공장은 연산 2만5천t규모
로 10일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내달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동양화학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장 완공으로 일반 섀도마스크 에칭용 염화제이철을 합
해 연 12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섀도마스크는 컬러TV 및 컴퓨터 모니터용 브라운관에 사용되는 핵심전자
부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돼왔으나 최근 LG마이크론이 연 2천만장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국산화가 가능해졌다.

동양화학 관계자는 기존 섀도마스크의 재질이 순철인데 비해 니켈합금
섀도마스크는 물성이 뛰어나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29인치이상의 대형TV브라
운관 및 17인치 이상의 컴퓨터모니터에 채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