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통신협의가 23,24일 이틀동안 벨기에 브뤼셀
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는 오는28일로 예정된 한.EU협력협정 체결을 앞두고 미결현안인
통신장비조달문제를 타결짓기 위해 우리정부가 요청함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올들어 5번째이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EU에 대해서도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개방
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고 <>개방대상기관 <>대상품목 <>EU의 대한
WTO(세계무역기구)제소 처리등에 대해 이견을 조정하게 된다.

그러나 EU측이 개방대상에 민간기업을 포함시키고 한국정부가 민간기업의
장비구매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을 협정에 명시하자는 것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