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가나미술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이종구씨의 수상기념전이
23일~11월2일 서울 관훈동 가나화랑 (738-2269)에서 열린다.

80년대 민중미술작가중 한사람인 이씨는 대지와 함께 살아가는
농촌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충실하게 기록해온 작가.

우리시대 농민의 참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양곡부대나 종이포장지 등을
캔버스대용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기법을 쓰고있다.

출품작은 "땅" "씨앗" "정안수" 등 40여점.

밥상위에 씨앗을 그린 "볍씨" "파종" 등은 생명에 대한 희망과 싹에
대한 기원을 보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