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지난 3월 출자했던 미국의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체인
넥스트웨이브 텔레콤사가 미국장외시장인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LG정보통신은 최고 570억원의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은 PCS사업자 선정심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2월 넥스트웨이브에 3,000만달러를 출자했다.

출자액중 2,000만달러는 666만6,666주(5.5%)의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1,000만달러는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대부투자(컨버터블 론) 형식으로
출자됐다.

LG정보통신이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보유주식수가 74만3,223주 늘어
지분율이 7.3%로 높아진다.

LG측은 넥스트웨이브가 상장되면 이를 주식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후 주가는 7~10달러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매입가가 주당 3달러이므로 추정대로라면 230~330%의 투자수익률을
올리게 되는 것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28억~570억원이 된다.

넥스트웨이브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현재 상장을 위한 주식설명회(IPO)를
열고 있다.

넥스트웨이브 텔레콤에는 포철 한전 일진 등도 각각 2,000만달러를
출자하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