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다.
보험사들은 은행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각종 보장성혜택을 주고 각종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다는 장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94년 개인연금저축에서 은행에 패배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보험사는 특히 기존고객지키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은행 투신 신용금고등이 고수익률을 자랑하며 보험사의 기존 고객을
빼앗아갈 가능성이 있어 보장성혜택과 부가서비스제공을 무기로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험사들은 비과세장기저축상품이 보험사의 사업비는 대폭 줄이고 보장성
혜택은 많이 주는 대신 금리는 가능한 최대한 높여서 이익이 거의 없는
장사라고 말하고 있다.
비과세가계장기저축이 보험사에만 준 상품이 아니라 다른 금융권으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노마진 장사가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보험사의 이자율은 일단 가입시점에서 확정된다.
이자율은 연 10.8~11.25%다.
3년에서 4년까지가 은행의 정기예금금리에 120%를 곱한 연 10.8%다.
5년만기는 정기예금금리에 125%를 곱한 연 11.25%다.
생명보험사는 상품명을 "비과세가계저축보험"으로 지었고 손해보험사는
"프러스보험"으로 작명했다.
보험사들은 일단 기본적인 서비스외에 자기회사만의 고유한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는 전략이다.
생보사는 설계사를 통하고 손보사는 대리점을 활용한 방문판매에 나서는등
마켓팅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만기 5년짜리상품을 3년간 보험료를 납부하면 2년간은
보험료를 안내고 많은 보장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휴일재해보장특약 암보장특약 입원특약등 다양한 선택특약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변동보험료납입특약을 만들어 월 100만원, 3개월납은 300만원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월보험료를 선택할수 있도록 한다.
삼성생명은 슈퍼형 골드형 주보험일반형으로 나누어 1급장해를 입었을 경우
각각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에 적립액을 지급하는등 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4백만계약자를 대상으로 상품설명을 위한 방문캠페인을 전개해
계약자 1인당 1통장 갖기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출우대서비스 종합검진서비스 "지구촌책정보지" 무료제공
개인별재테크상담등의 서비스를 덧붙이기로 했다.
이밖에 이사서비스 장례서비스 꽂배달서비스등 이미 해오던 서비스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후발사중 신한생명은 재해사망때나 1급재해때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입원때는 1일1만원 암사망이나 암에 따른 장해때에 1,000만원을 지급하는
특약을 마련하고 있다.
손보사는 서비스프로그램이 더 다양하다.
삼성화재의 경우 일반상해나 교통상해대 보상해주거나 교통상해 도난때도
손해액 전액을 보상해주는 특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자동차보험가입자를 집중공략대상으로 삼아 이들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밖에 자동차사고때 긴급출동무료서비스를제공하고 대출서비스 신용대출
서비스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LG화재는 일반상해 교통상해 주택화재등을 보장해 주는 특약을 제공키로
했다.
사망 후유장애 교통상해의료비등 상해관련위험은 물론 주택화재등 재물
관련 위험까지 폭넓게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상해급수도 구분을 없애 단일급수를 적용한다.
단체할인때 2%, 자동이체때 0.5%, 단체자동이체때 2.5%를 할인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대한화재는 일반적인 보장외에 플러스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및 가입예정고객
에게 샤프 볼펜세트등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유치전략도 짜고 있다.
또 최초계약에 대해서만 비과세혜택을 주는 점을 감안해 설계사 대리점등
전조직을 동원해 판매개시후 1개월동안 전력을 기울여 계약유치에 나선다는
미케팅전략을 세웠다.
동양화재는 10명이상 단체가입의 경우 2%의 보험료를 할인하는 단체할인과
상해급수철폐 자동차긴급출동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동차보험가입자에게 지원하는 종합서비스인 알라딘서비스를 제공해
각종 위급상황에 지원하는 알라딘 퍼펙트 카 서비스와 각종 생활편익서비스
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동양화재는 플러스보험판매를 통해 업계 2위달성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밖에 다른 보험사들도 이와 비슷한 보장성보험혜택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준 비중이라 보험시장은 일대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