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기업계에도 공동브랜드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스텐레스 등 8개업체는 로자리언(Rosarian)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이달말부터 다양한 주방용품에 적용키로 했다.

공동브랜드사용에 참여한 업체는 화성스텐레스를 비롯 중원 원진산업
호진 원구정밀 주신산업 동양금속공예 창심금속 등이다.

이 공동브랜드는 주전자에서부터 보온병 냄비 식기 포트 스텐바구니
수출용개밥그릇 등 갖가지 주방용품에 적용되게 된다.

이들 참여업체들은 서로가 겹치지 않고 다른 품목만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구성된 것이 특색이다.

이들 업체들은 자본금을 공동 출자, 10월말까지 "로자리언"이라는
공동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관련업체들은 우선 11월중 인천에 건평 10평규모의 로자리언 1호점을
개설, 공동브랜드로 내수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잇달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판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도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본격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과 12월에 각각 열리는 시카고가정용품박람회와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등에 참가, 로자리언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

참여업체들은 현재 로자리언이라는 브랜드를 국내에 상표등록했으며
미국과 EU 일본 등에는 국제상표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화성스텐레스의 심재중사장은 "양식기업체중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만을 엄선했다"며 "특히 다양한 주방용품에 대해
공동브랜드를 사용, 브랜드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