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류비 대책 마련을 위한 "물류센서스"가 처음 실시된다.

정부는 물류센서스의 결과를 통해 물류비완화를 위한 조세감면 관련법정
비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15일 오는 21일부터 11월26일까지 전국 24만1천44개 물류관
련 사업체 중 7천9백86개사를 표본으로 지역간 물동량 및 화물자동차 통행
실태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물류센서스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는 물류분야 종합기초조사로 <>지역
간 물동량 <>화물자동차 이용실태 <>화물발생거점 <>기업물류실태 등에 대
한 조사가 이뤄진다.

지역간 물동량 조사는 지역간 화물이동실태를 품목별 수송수단별로 t단위
금액단위 수송시간 단위 등으로 나눠 실시되며 화물자동차 이용실태는 자가
용및 영업용 화물자동차의 주요 수송경로 등 화물자동차 운행특성 위주로
조사된다.

건교부는 물류센서스를 매 5년마다 정례화하기로 했다.

건교부가 물류센서스에 나서는 것은 총물류비용이 48조원(94년)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15.7%에 달해 고지가 고임금 고금리,고규제비용 등과 함께
"5고현상"의 하나로 기업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본의 경우 운수성 주관으로 지난 70년이후 매 5년마다 "화물물동량조사"
를 실시,정책수립에 활용하고있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