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폴란드의 대우자동차 현지공장(FSO) 부지내에 모두 1백만달러를
투자, 카오디오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14일 발표했다.

총 3천평 부지위에 조성되는 이 공장은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이날 착공
됐다.

대우는 이곳에서 3~4개 모델의 카오디오를 생산, FSO공장에서 출고되는
자동차에 우선 장착할 예정이다.

대우는 생산 첫해인 내년에 연간 20만대에서부터 시작해 <>98년 연산
50만대 <>2000년엔 연산 1백만대로 카오디오 생산물량을 늘려 이 공장을
독자적인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 신설로 대우는 연산 1백50만대 규모의 국내 광주공장과
1백만대 규모의 천진공장과 함께 3개의 카오디오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

광주공장은 내수용 카오디오와 항법장치 등 첨단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천진공장은 단순 카오디오에서부터 CD(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와
CD체인저 등을 주력생산중이다.

대우는 폴란드공장과 천진공장 생산규모를 각각 1백만대와 2백만대로
늘리는 등 연간 5백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춰 2000년까지 세계시장의 10%를
공급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웠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