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와 지하철패스 신용카드로 동시에 쓸 수 있는 카드가 97년부터
발행된다.

한국통신은 국제전화용 KT카드와 신용카드인 국민마스타 및 국민비자카드를
통합한 제휴카드인 "KT-국민카드"를 발급키로 하고 국민카드사와 업무제휴
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KT-국민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같이 마그네틱선만을 가진 것과
마그네틱선과 함께 기존 시내버스카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비접촉식무선
칩(RF칩)을 내장한 RF카드 두가지 형태로 발행된다.

한통은 내년 1월부터 선보일 RF카드의 경우 국제전화와 신용거래는 물론
지하철패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지하철요금은 신용카드대금에
포함돼 한달후에 결제하도록 철도청 및 서울지하철공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RF카드를 이용한 지하철요금 결제시스템은 용산 영등포역 등
철도청관할 12개역과 서울역 을지로역 등 서울지하철공사관할 12개역 등
24개역에서 시험중이다.

한통과 국민카드는 제휴카드회원들에게 한국통신 콜보너스, 국민카드
사은서비스 등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