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이 외국인들간 장외(OTC)시장에서 프리미엄부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 9일부터 외국인간 장외시장
에서 3~4%의 프리미엄이 얹어져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이 프리미엄부로 거래되기는 지난 6월이후 약4개월만의
일이다.

동서증권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식은 현재 1,000주정도 한도가
남아 있어 장내에서 매수할수 있지만 1만주이상 대량매입을 원하는
외국인들이 장외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얹어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주식이 다시 프리미엄부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반도체
BB율(반도체주문 출하비율)이 8~9월 두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타는 등
반도체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외국인투자한도 추가확대시 185만주정도 한도여유가
있었지만 한도확대 첫날 여유분이 2만2,000주내외로 줄어들었고 최근들어
사실상 한도가 소진됐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