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사비분담문제로 사업수행여부가 불투명했던 천호대교북단-
토평동도로개설 공사가 내년에 착공된다.

서울시는 9일 최근 경기도가 천호대교북단~토평동 도로개설 공사비를
내년 예산에 포함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강변도시고속도로
연결 공사를 경쟁입찰방식으로 발주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호대교북단에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잇는 연장 4km 왕복 6차선인
이 도로는 모두 1천7백88억원이 투자돼 오는 2001년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4km 구간중 한강위를 통과하는 교량공사구간이 2.545km, 지상구간이
1.455km로 서울시가 전체예산중 1천4백8억원, 경기도가 3백8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 도로는 서울쪽으로는 현재 왕복 8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잠실대교북단-천호대교북단 강변북로와 연결되고 경기도쪽으로는 팔당
양평으로 빠지는 도시고속도로와 이어진다.

그동안 이 도로는 지난 2월말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나 경기도 시계를
통과하는 2.12km에 대한 공사비 3백80억원에 대해 경기도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거부하는 바람에 공사시행여부가 불투명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내년 예산에 각각 80억원과 46억원을 1차공사비로
책정, 상반기 공사발주이후 9월께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