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송비 절감을 위해 공업단지에 인접한 전국 21개 주요 역에 컨테
이너야드(하치장)를 조성키로했다.

철도청은 9일 올해중 옥천 울산항 가야 임곡역 컨테이너야드 조성을 완료
하고 내년말까지 왜관 군산 인천등 17개 역에 이를 확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에는 이미 운영중인 경인ICD를 비롯,전국 34개 철도역에 컨테
이너야드가 조성된다.

올해 조성이 완료되는 컨테이너야드로는 남경운수가 4천6백평부지위에 건
설하는 것이 연간 3만6천TEU의 처리능력을 갖춰 최대규모이다.

내년에는 한솔유통과 동부고속에 세우는 가야와 부산진역 컨테이너야드가
각각 4만8천평으로 제일 규모가 크다.

컨테이어야드는 철도청부지를 민자 사업으로 개발하는 데 철도청은 고정
물량을 확보하고 업체는 비용을 절감하는 공통분모가 있어 개발이 활기를
띠고있다.

특히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주요 공단 주변에 컨테이너야드가 잇따라 설치
됨으로써 그동안 도로운송으로 떠안았던 물류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