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경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웅변대회에는 북경대
경제무역대학 북경언어문화대학 북경외국어대등 4개대학에 재학중인 한국어
과 또는 조선어과 전공자 24명이 참가한다.
조선족 학생이 많은 중앙민족대학 대표는 참가하지 않는다.
주제는 2002년 월드컵 한국개최와 한중 수교 4주년을 맞는 양국의 교류증
진방안이며 심사위원장은 김경석 한국웅변협회서울시지부장이 맡는다.
주최측은 우승자에겐 국영기업 근로자의 4개월 급여에 해당하는 3천원(한
화 30만원)을 주거나 6박7일간의 한국관광을 시켜줄 예정이다.
2,3등 입상자에게도 2천~1천원의 장학금을 주게 된다.
박우동 대한항공북경지점장은 "북한억양에 익숙한 중국학생들이 한국어표
준말을 배우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한국어웅변대회가 중국인으로
하여금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웅변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