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재팬" 파급효과 '미미'..일클럽 수입자유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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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골프클럽이 지난 7월1일 수입자유화된후 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말도 많고, 우려도 많았었지만 이 조치는 아직까지 국내 클럽시장에
예상만큼 큰 충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화시행 100일동안 클럽시장의 변화를 알아본다.
<>.일제클럽 수입자유화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일제클럽이 국내시장에서
많이 유통되고, 소비자들 역시 일제를 많이 선호한다는 점이다.
혼마 S야드 브리지스톤 PRGR 등 유명클럽을 물론이고, 그전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클럽까지 "메이드 인 저팬"을 달고 국내시장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자유화전까지 "희소가치"가 인기도를 더 높여주었던 유명제품은
그 나름대로 소비자들의 호기심해소 차원에서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수입됐고, 중저가 브랜드들도 한국골퍼들의 일제선호를 등에 업고 너나없이
수입되고 있다.
일제클럽들은 실제 국내에서 인기도도 무시할수 없다.
유명 고가브랜드들은 수입자유화전만큼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저가 브랜드들도 "일제"라는 이유때문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반포골프백화점 관계자는 "일제는 미국클럽과는 달리 무명제품이라도
국내시장에서 쉽게 발을 붙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럽전문가들은 일제라고 해서 무조건 품질에 하자고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한다.
특히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저가 무명클럽들은 일본아닌 제3국에서
조립된 제품이 많고, 일본에서조차 품질검증이 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수입자유화조치는 자연히 일제클럽 가격에 큰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이 떨어진다는 주장과 오히려 인상된다는 주장, 그리고 가격대.
브랜드별로 가격변화가 다를 것이라는 세가지 주장이 있었다.
100일이 지난 현재상황은 어떤가.
고가 인기브랜드 가격은 자유화전보다 상승됐고, 중저가 브랜드는
자유화전과 비교해 가격변화가 거의 없다.
고가브랜드의 가격상승은 예상된 결과이다.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면서 각종 세금이 원가에 가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의 가격변화가 없는 것은 예상밖이다.
자유화가 되면 중저가 일제클럽 가격은 미국.국산클럽과 경쟁해야
하므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일제 중저가 브랜드 클럽가격이 거의 변동이 없는 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일제클럽 수입상들이 담합하지 않았나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추정은 "단 1개 일제클럽 수입상도 제품가격을 변동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반면 미국산 클럽은 상당폭 가격이 인하됐다.
이는 일제 수입자유화전 이미 특소세인하와 병행수입허용에 기인한바
크지만 수입자유화로 공급이 증가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산클럽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것도 특이한 점.일제가 수입자유화되면
국산은 거의 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그 예상이 빗나갔다.
엘로드 반도 나이센등 국산클럽 메이커들은 일제클럽 수입자유화조치를
오히려 경쟁력강화의 계기로 판단, 신소재.신제품 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제클럽 수입자유화 조치후 어떤 클럽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가.
자유화전부터 인기를 누렸던 혼마와 S야드는 자유화후 유통물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명성만큼 호황을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수입이 금지된 시절에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겹쳐 인기에 거품이
붙었으나 지금은 그 거품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혼마 5스타같은 경우 풀세트에 몇천만원씩 하는 점도 소비자들의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수입자유화후 국내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클럽은 브리지스톤의
"프로230" 티탄드라이버.
이 클럽은 골퍼들의 최대관심사인 비거리향상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물건이 없어서 못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또 적절한 광고전략과 국내 유명 프로골퍼들이 많이 쓴다는 점도 인기의
요소가 되고 있다.
그밖에 PRGR 티탄드라이버와 롱아이언 인테스트, 다이와 일부 고가모델
등이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제품이라고 골프숍관계자들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
맞았다.
말도 많고, 우려도 많았었지만 이 조치는 아직까지 국내 클럽시장에
예상만큼 큰 충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화시행 100일동안 클럽시장의 변화를 알아본다.
<>.일제클럽 수입자유화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일제클럽이 국내시장에서
많이 유통되고, 소비자들 역시 일제를 많이 선호한다는 점이다.
혼마 S야드 브리지스톤 PRGR 등 유명클럽을 물론이고, 그전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클럽까지 "메이드 인 저팬"을 달고 국내시장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
자유화전까지 "희소가치"가 인기도를 더 높여주었던 유명제품은
그 나름대로 소비자들의 호기심해소 차원에서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수입됐고, 중저가 브랜드들도 한국골퍼들의 일제선호를 등에 업고 너나없이
수입되고 있다.
일제클럽들은 실제 국내에서 인기도도 무시할수 없다.
유명 고가브랜드들은 수입자유화전만큼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저가 브랜드들도 "일제"라는 이유때문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반포골프백화점 관계자는 "일제는 미국클럽과는 달리 무명제품이라도
국내시장에서 쉽게 발을 붙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럽전문가들은 일제라고 해서 무조건 품질에 하자고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고 말한다.
특히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저가 무명클럽들은 일본아닌 제3국에서
조립된 제품이 많고, 일본에서조차 품질검증이 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수입자유화조치는 자연히 일제클럽 가격에 큰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이 떨어진다는 주장과 오히려 인상된다는 주장, 그리고 가격대.
브랜드별로 가격변화가 다를 것이라는 세가지 주장이 있었다.
100일이 지난 현재상황은 어떤가.
고가 인기브랜드 가격은 자유화전보다 상승됐고, 중저가 브랜드는
자유화전과 비교해 가격변화가 거의 없다.
고가브랜드의 가격상승은 예상된 결과이다.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면서 각종 세금이 원가에 가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저가 브랜드의 가격변화가 없는 것은 예상밖이다.
자유화가 되면 중저가 일제클럽 가격은 미국.국산클럽과 경쟁해야
하므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일제 중저가 브랜드 클럽가격이 거의 변동이 없는 점에 대해 일부에서는
일제클럽 수입상들이 담합하지 않았나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추정은 "단 1개 일제클럽 수입상도 제품가격을 변동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반면 미국산 클럽은 상당폭 가격이 인하됐다.
이는 일제 수입자유화전 이미 특소세인하와 병행수입허용에 기인한바
크지만 수입자유화로 공급이 증가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산클럽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것도 특이한 점.일제가 수입자유화되면
국산은 거의 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그 예상이 빗나갔다.
엘로드 반도 나이센등 국산클럽 메이커들은 일제클럽 수입자유화조치를
오히려 경쟁력강화의 계기로 판단, 신소재.신제품 개발을 통한 품질향상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제클럽 수입자유화 조치후 어떤 클럽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가.
자유화전부터 인기를 누렸던 혼마와 S야드는 자유화후 유통물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명성만큼 호황을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수입이 금지된 시절에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겹쳐 인기에 거품이
붙었으나 지금은 그 거품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혼마 5스타같은 경우 풀세트에 몇천만원씩 하는 점도 소비자들의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수입자유화후 국내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클럽은 브리지스톤의
"프로230" 티탄드라이버.
이 클럽은 골퍼들의 최대관심사인 비거리향상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물건이 없어서 못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또 적절한 광고전략과 국내 유명 프로골퍼들이 많이 쓴다는 점도 인기의
요소가 되고 있다.
그밖에 PRGR 티탄드라이버와 롱아이언 인테스트, 다이와 일부 고가모델
등이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제품이라고 골프숍관계자들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