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의 꿀을 얻기 위해 500만 송이의 꽃을 찾아다니는 꿀벌이지만
벌집안이 무더워지거나 꿀통에 꿀이 꽉 차면 게을러진다.

이때 양봉가가 꿀통을 바꿔주지 않으면 꿀벌은 벌집 밖에서 놀거나
아예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해태그룹 박건배 회장이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양봉가 경영론이다.

벌집 상태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즉시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
양봉가와 마찬가지로 경영자도 환경변화를 재빨리 감지해야 한다는 것.

유능한 인재가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을 바꾸어 가는 것이 경영자의 할 일이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