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고급피혁소재 가공기술및 고성능 피혁약품 개발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총 3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7일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5회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피혁부문)에서 "우리 피혁산업은 생산량의
90%를 수출하는등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해
기술개발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설이 노후화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피혁산업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통산부는 오는 2005년까지 3백억원을 들여 한국신발.피혁연구소를
중심으로 <>피혁가공기술 <>피혁소재 <>피혁약품 <>환경오염경감기술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3백억원중 2백억원은 공업기반기술자금, 1백억원은 민간출연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또 현재 반월과 부산등 2개소에만 있는 피혁전문단지를 98년까지 동두천
포천 녹산등에 3개소를 추가 건설하고 2005년까지는 8개로 확충, 피혁폐수
처리및 슬러지 매립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3%인 원피수입 관세를 무세화해 업계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피혁원단전시관을 동두천에 건설, 외국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수출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노후시설을 개체, 현재 40%에 불과한 자동화율을 오는 2005년까지
80%선으로 끌어올리고 피혁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전문대학내 피혁학과
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국내 피혁업체는 총 3백66개로 이중 97%가 중소기업이며 지난해 약
15억달러를 수출했고 우피생산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