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원화를 외화로 바꿔 해외증권에 투자하는 역스와프제의
이용실적이 부진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올해 10억달러한도를 추가배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올해는 이미 배정한 10억달러한도내에서 역스와프제를 운용키로 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증권사 보험사 투신사등이 지난달말까지 역스와프를
이용, 해외증권투자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실적은 2억3천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관에 한은이 배정한 한도(10억달러)의 23%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은은 해외자금유입이 예상외로 더딘데다 기관들도 원화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어 이처럼 역스와프이용실적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연말까지 10억달러한도를 추가배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기존 10억달러한도내에서만 스와프제를 운용키로 했다.

한은은 지난 7월 <>증권사 7억9천9백만달러 <>보험사 1억6천9백만달러
<>투신사 3천2백만달러 등 총10억원의 한도를 배정했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