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차세대 영상기기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용 기록매체인
광디스크와 핵심 칩 세트를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LG는 청주공장에 연산 50만장 규모의 광디스크 생산라인을 구축, 내년초
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기억용량은 일반 CD(콤팩트 디스크)의 7배인 4.7기가바이트라고
LG는 설명했다.

이는 디스크 한장에 베토벤전집(CD 7장)이나 백과사전 전질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이 회사는 또 <>디지털제어 DSP <>신호변환칩 <>논리회로칩 <>비디오
디코더 <>오디오 디코더 등 5개의 반도체로 구성된 칩세트 개발로 연간
5천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LG는 이와 함께 DVD용 플레이어도 독자 개발,다음달부터 80만원대에 시판
키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규모는 월 20만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오는 7일 열리는 한국전자전시회에 DVD용 광디스크와 플레이어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