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최승욱기자 ]

IMF(국제통화기구).IBRD(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가중인 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일 이번회의에 함께 참석한 국내 29개 금융기관장과
오찬모임을 갖고 경영효율성을 높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부총리는 취임후 첫 금융기관장과의 공식모임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영
효율화로 발생한 여유자금을 금리인하로 연결시켜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국가경쟁력 10% 높이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부총리는 특히 이번 IMF총회에서 전세계 금융기관의 건실화가 향후 주요
추진과제로 부상한만큼 국내 금융기관들도 위기대응능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 그는 "정부도 금융기관간의 경쟁을 가속화
하기 위해 각종 금융산업 규제를 선진국수준으로 완화하는 작업을 지속적
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와함께 금융시장개방에 대비, 금융기관마다 국제금융전문인력
을 양성하는데 주력하며 <>비상임이사제도입 <>금융기관간 합병전화 유도 등
정부의 금융구조개혁작업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금융기관장 오찬에는 이경식한국은행총재 김시형산업은행총재와 시중
은행장등 29명의 금융기관장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