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수출의 양대시장,일본과 유럽의 명암이 크게 교차되고 있다.

스웨덴,노르웨이 등의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세
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일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월중 양말류 수출은 1억9902만달러로 지난해
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말류 수출(95년3억1427만달러)의 50%를 차지하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올들어 큰폭으로 떨어지는 반면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은 올들어 더욱 늘어지고 있다.

1~8월중 대일 양말류 수출액은 8369만달러로 작년대비 12.3%가 줄어들었
다.

대일수출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엔화가 큰폭으로 절하됨에 따라 일본
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요구가 거세며 단가인하를 요구가 거세며 단가인하를
거절할 경우는 오더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양말류의 대일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유럽.미국시장으로
수출하던 양말업체가 경쟁적으로 대일시장개척에 나선 것도 단가하락을 부
추기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은 지난 1~8월6367만달러(EU지역 기준)로 18%
가 증가됐다.

특히 그간 침체됐던 독일시장에 대한 수출이 30%이상 늘어났으며 스웨덴,
노르웨이등 북유럽 바이어들이 대한구매 활동도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
났다.

또 폴란드는 올들어 8월말까지 585만달러의 양말류를 구매함으로써 큰 시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