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일 싱가포르 시티 디벨롭먼트사가 발주한 흄-파크(Hume-Park)
콘도미니엄(우리의 아파트에 해당) 신축공사를 1억1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콘도미니엄 공사는 싱가포르 중심가에 9~10층 건물 5개동 517가구 및
지하주차장 수영장 클럽하우스 등의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98년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당초 이 건설사업을 1,2단계로 분리, 개발하려던
시티디벨롭먼트사를 대상으로 1개 업체에 발주하는 것이 공사비용 절감 및
공기단축 등의 효과가 크다는 점을 설득, 공사를 일괄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놓고 일본의 구마가이 구미사 등과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으나 시티디벨롭먼트사가 앞서 발주한 시그내춰 파크
콘도미니엄 공사에서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공사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